이미지 크게보기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시청 제공

취임식·취임 퍼레이드·대통령 만찬 등 참석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이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16일 밝혔다.

홍 시장은 19일 출국해 20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취임 퍼레이드, 대통령 만찬, ‘Make America Great Again’ 승리 집회 등에 참석한다. 또 주미대사 오찬, 미주한인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고 정계 인사들을 만나 향후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의 발전적 관계를 위한 의견을 나눈 뒤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홍 시장의 취임식 참석은 미국 60차 대통령 취임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일 서울에서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와 비공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과 메너포트 전 본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와 한반도 북핵 문제, 일본·중국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홍 시장은 당시 남북 핵균형론을 강조하고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핵무장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미 간 첨단 산업을 바탕으로 어느 한 나라의 일방적인 이익이 아닌 호혜적 경제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홍 시장은 "정국 상황이 혼란하지만 우리는 국민의 힘으로 수많은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갔고, 지금의 혼란도 조속히 정상화되고 질서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들에게 미국의 대(對)한국 정책에 관해 설명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