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해 10월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부산시청 제공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최우수 문화관광축제 선정
행사 기간 연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6만 명 돌파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축제, 부산 고유 음식도 큰 호평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대한민국 최대 록 공연 축제로서 명성을 입증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최우수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부산시는 15일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의 문화관광축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축제를 선정하며, 평가 기준에는 인지도, 유동인구 증가율, 총소비 증가율 등이 포함된다. 올해 최우수 축제에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함께 임실N치즈축제, 고령대가야축제 등도 선정됐다.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매년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록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에는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으며, 행사 기간을 기존 2일에서 3일로 늘린 결과, 관람객 수가 역대 최대인 6만 명을 넘었다. 공연에는 국내외 최정상의 78개 록 밴드가 참여하며, 타지인 관람객 비율이 79%에 달해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지난해 처음으로 ‘로드투부락(Road to BU-ROCK)’을 서울, 부산, 대구에서 개최해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본 행사에서는 사상구 주민들이 축제 안내요원으로 참여하고 푸드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축제를 이어갔다. 지역 특색을 살린 밀면, 돼지국밥, 산더미 어묵, 아귀강정, 새우탕탕파전 등의 이색 음식을 판매해 큰 호평을 받았으며, 돼갈후(돼지갈비후라이드)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혔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음악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