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전력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공기관들이 2만4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청년인턴도 2만1000명을 뽑는다. 정부는 고졸자 신규채용 비중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노력을 올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긍정 반영키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4~16일 3일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143개 기관이 참여하는 가운데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채용규모를 공개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채용 관련 정보 및 취업비결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매년 140여 개 주요 공공기관과 4만여 명의 취업준비생이 참가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공공기관들이 지난해 목표치와 같은 2만4000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라며 “지정 공공기관 수가 347개에서 327개로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씀씀이와 군살을 줄이고 조직과 인력을 효율화함으로써 핵심업무의 채용 여력를 늘렸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공공기관 청년인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만1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청년 수요가 많은 6개월 인턴은 1만2000명, 채용형 인턴은 4000명으로 확대함으로써 정규직 채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부터는 신규 채용 인원 중 고졸자 비율을 높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일반 정규직 485명·고졸 37명·체험형 인턴 860명을 채용한다. LH는 일반 정규직 315명·무기 계약직 75명·고졸 35명·체험형 인턴 750명을 선발한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