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12345 copy 지난 12일 밤 부산 도시철도 1호선 구서역~두실역 선로에 출몰한 멧돼지.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선로에 멧돼지가 나타났다가 3시간 만에 사라졌다. 다행히 이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미미하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13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1분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에서 남산역 사이 선로에 멧돼지가 나타났다.

멧돼지는 남산역과 그 다다음 역인 구서역 사이 선로를 수차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내부 관제센터로부터 멧돼지 발견 신고를 받고 전 역사와 열차에 상황을 통보했으며, 해당 구간의 전동차 서행 및 주의 운전을 지시했다.

이어 공사는 상·하행 전동차 운행이 종료되는 이날 0시30분 이후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었으나,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멧돼지가 전동차 기지가 있는 노포기지창 쪽으로 이동해 밖으로 빠져나간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공사는 현장 조사를 통해 시설물 피해 여부, 멧돼지 유입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