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구민과 관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추모의 집’ 사용료를 대폭 인하하고 안치 기간을 연장했다고 10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추모의 집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덕금로 936-61에 있는 예은추모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단 4032기와 부부단 1216기를 운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부터 최초 안치 기간을 기존 15년에서 20년으로 변경하고 이후 1회 10년을 연장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민 및 배우자 사용료는 기존 41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줄었다. 최초 20년간 20만 원, 10년 연장 시 7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구민의 직계 존·비속과 강남구 소재 사업체 근무 직원 및 그 직계 존·비속의 사용료는 기존 51만 원에서 37만 원으로 인하됐다. 최초 20년간 30만 원, 10년 연장 시 7만 원이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등 감면대상자는 기존 11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줄었다. 관리비는 연간 3만6000원으로 모두 동일하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사랑하는 가족을 모실 수 있도록 강남구 추모의 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j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