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철원군청 제공

제13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11일 개막
기암괴석·주상절리 감상, 공연·겨울놀이 등 풍성

철원=이성현 기자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의 꽁꽁 언 물 위를 걸으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겨울축제가 강원 철원에서 열린다.

철원군은 11일 한탄강 및 승일교 일원에서 ‘한탄강 자연 따라 철원을 품고 겨울을 잇다’를 주제로 제13회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는 한탄강 얼음길을 체험하며 한탄강의 절경과 철원의 겨울 낭만을 느낄 수 있다. 한탄강 얼음길을 따라 걷다 보면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기암괴석과 주상절리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트레킹 코스의 중간 기착지인 승일교 하단에는 대형 눈 조각, 눈썰매장, 얼음 놀이터, 겨울 음식 체험공간 등을 조성하고 주말 버스킹 공연 등 트레킹에 참여한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11일 오후 1시 승일교 하단 특설무대에서는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가 주최하는 ‘두루두루 찾아가는 대중음악 콘서트’와 흥겨운 개막식 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18일에는 특별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한탄강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의 다양한 보디 페인팅과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축제 기간 또 다른 재미와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2023년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 ‘명예의 전당’ 수상과 2024년 강원도 우수축제·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 예비 축제’ 선정 등 우수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철원군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한탄강의 눈과 얼음을 밟으며 자연과 하나 될 수 있는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서 이색적인 체험과 잊지 못할 소중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