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전근식 한국시멘트협회 신임 회장. 한국시멘트협회 제공

"위기 속 실행력 높여 지속적 성장·발전 이뤄낼 것"


한국시멘트협회가 전근식 한일시멘트·한일현대시멘트 대표를 제31대 한국시멘트협회 회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전 대표를 협회장으로 선임한 뒤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전 신임 회장은 한양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충북 단양공장 부공장장과 본사 경영기획실장, 경영본부장, 한일현대시멘트 본사 총괄 부사장, 한일홀딩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2년부터는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 대표로 재직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일시멘트에서 계열사 관리·신규사업 등 경영기획 부문에 대해 핵심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회장은 2017년에는 실무 책임자로서 현대시멘트 인수 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도 받은 바 있다. 이후 현대시멘트 조기 안정화와 한일시멘트와의 통합 가치 창출에도 힘써왔다. 전 회장은 2022년부터 전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도입해 직접 ESG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친환경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멘트 업계에서는 전 회장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출하감소 등 대내외 당면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시멘트 업체 간 화합을 이끌어 내는 데 있어 전 회장이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올해는 전방 산업 침체로 시멘트 내수가 1990년대 초 이후 35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갈수록 엄격해지는 환경규제와 제조원가 상승으로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 속에서도 도전적인 자세를 갖고 신중하게 고민하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시멘트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