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2025년 달라지는 주요 제도 및 시책.중구청 제공

생활·행정, 출산·돌봄, 복지, 환경·안전 등 4개 분야 36가지 정책


서울 중구가 2025년 4개 분야 36가지 정책을 신설·변경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돕는다.

6일 중구에 따르면 1인 가구와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가족 유형에 따른 가족관계 전문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하는 ‘우리가족 법률상담 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찾아가는 마을세무사’는 동 주민센터에서 짝수 달마다 확대 운영돼 주민들의 세무 고민을 덜어준다.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도 도입돼 75세 이상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은 구청에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여권을 받아볼 수 있다. ‘준등기우편 활성화가 추진되면서 직접 우편물 수령이 어려웠던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에게 신속한 우편물 전달이 가능해진다.

임신·출산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난임여성 1인당 25회 지원했던 난임부부 시술비는 출산 1회당 25회로 확대됐으며, 공난포로 인한 시술 실패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임신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돼 여성 최대 13만 원, 남성 최대 5만 원까지 검사비가 지원된다.

복지 정책은 보다 촘촘해진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서울시 보훈수당’이 인상돼, 참전명예수당 대상자 중 80세 이상 유공자에게 5만 원 인상된 20만 원을, 보훈예우수당도 5만 원 인상된 15만 원이 지급된다. 생활보조수당은 연령 제한 없이 지급되며 ‘국가유공자 사망위로금’ 20만 원이 신설됐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버스·택시 등 교통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한도도 월 3만 원에서 4만 원으로 상향돼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가구에 ‘찾아가는 동물등록 및 건강상담 서비스’가 3월부터 시행되며,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이 새롭게 도입돼 입양자에게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된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자활성공지원금’이 신설돼 자활 참여자가 자립에 성공을 6개월 지속 시 50만 원, 추가 6개월 지속 시 100만 원을 지급해 1년간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1인 가구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7월 ‘1인가구지원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며, 전입 1인가구에는 생활안내서와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포함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2025년 달라지는 정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달라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중구는 새해에도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