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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하원 의원 및 조지아 주지사 등 면담
트럼프 차기 행정부 측과의 접촉은 미지수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고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서거에 대한 조문 활동도 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 장관이 오는 6∼10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연방·주 정부 인사 등을 면담해 산업·통상·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고 5일 밝혔다. 안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그에 따른 탄핵으로 빚어진 국내의 정세 혼란 가운데 미국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정부 인사다.

안 장관은 우선 오는 6∼7일 자동차·이차전지·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조지아주를 방문한다. 현지에서 안 장관은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등을 면담해 조지아주에 투자한 한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또 안 장관은 SK온 조지아 공장을 방문하고, 조지아주 진출 기업 간담회도 연다.

또 오는 8∼10일 워싱턴DC에서는 한국 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지역을 소속구로 둔 상·하원 의원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와 사업 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미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책 형성에 영향력이 있는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와 업계 관계자들도 만나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강화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일정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가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대미 비즈니스 환경을 보장하고, 미국 신 정부에서도 한미 간 산업·통상·에너지 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카터 전 대통령은 한·미 간 안정적이고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한 대통령"이라며 애도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