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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AI 앞세운 제품으로 혁신도전장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인공지능(AI)을 앞세운 디스플레이와 차량 플랫폼 등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2025년형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신제품은 △AI 기능이 대폭 향상된 32형(화면 대각선 길이 약 81㎝) 스마트 모니터 ‘M9’ △업계 최초 27형(〃 69㎝)·4K·240㎐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오디세이 OLED G8’ △OLED 모니터 최초 500㎐ 주사율 ‘오디세이 OLED G6’ △무안경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3D’ △고해상도 모니터 대화면 37형(〃 94㎝) ‘뷰피니티 S8’ 등 5종이다.

특히 M9은 모니터 최초로 온디바이스(내장형) AI가 탑재됐다. 이는 PC 연결 화면을 분석, 콘텐츠에 맞는 화질을 제공하는 ‘AI 화질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게임의 경우 장르까지 판별해 최적 화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CES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모바일경험(MX) 플랫폼’을 콘셉트 차량 전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동 공간에도 집과 같은 편리함과 쾌적함을 준다는 전략이다. 지난해에는 생성형 AI가 소비자와 교감하는 ‘AI 홈’ 시대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에 선보일 MX 플랫폼에선 거실·옷방·침실·주방 등에 있는 가전을 모듈처럼 조합해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이 플랫폼이 적용된 차는 집 밖에 본인의 공간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창작 스튜디오 △독서·영화를 즐길 수 있는 취미 공간 등으로 변모한다는 설명이다.

또 AI 홈 허브 ‘LG 씽큐 온’이 탑재된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의 일정을 관리하고 음식 주문·세탁·식당 예약 등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