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가 지난 28일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에셔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다.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제공

"가야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려 K-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는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열린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번 독주회는 서예화 학생(SDC 아카데미)이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로서 미국 입양인들의 권익 보호와 시민권법 통과를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그는 가야금 명인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로부터 사사해 연주회를 준비했다. 이날 자신의 첫 독주회 무대에서 그는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비롯해 민요 연곡(아리랑, 도라지, 밀양 아리랑, 진도 아리랑)과 25현 가야금을 활용한 캐논 변주곡 및 비틀스의 ‘렛 잇 비(Let It Be)’ 등을 선보였다.

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리코디아아트홀에서 열린 ‘미국 입양인 시민권법 통과 위한 기금 마련 가야금 독주회’에서 서대천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아시아대표(왼쪽부터), 이예랑 한양대 겸임교수, 서예화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세계학생대표, 이지훈 월드허그파운데이션 홍보대사(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영진 국악의 전당 대표(한국외국여대 겸임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제공

에드워드 깁스 미국 뉴욕주 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서예화 학생의 독주회는 미국 입양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특별한 행사"라며 "그 뜻깊은 노력이 미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조안나 길 월드허그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서예화 학생에게 뉴욕주 의회 표창장을 대신 수여하며 "서예화 학생은 봉사와 헌신으로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월드허그파운데이션은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됐지만, 성인이 된 현재까지 시민권을 받지 못해 불법체류자가 된 해외입양인들을 도와 미국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법인 시민단체로 2017년 4월 설립됐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