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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lfer & Record

미국의 스튜어트 싱크(사진)가 본격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아닌 PGA 챔피언스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싱크는 최근 미국 골프 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아내에게 PGA투어를 좋아하고 오랫동안 경쟁했지만 이제는 무대를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싱크는 1973년 5월생으로 이미 나이로는 PGA투어가 아니라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뛸 수 있다. 하지만 싱크는 PGA투어와 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며 여전한 자신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PGA 챔피언스투어 출전 자격을 얻기에 앞서 “늙었다는 느낌은 없다. 스윙 스피드도 여전하다. 아직 PGA투어에서 경기할 힘이 남았다”면서 “시니어 투어는 나중에 가도 된다”고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을 정도다.

싱크는 1997년 PGA투어에 데뷔해 689개 대회에 출전해 8번의 우승과 총상금만 약 4390만 달러를 벌었다. 싱크는 2009년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PGA투어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남겼다. 하지만 2021년 RBC 헤리티지 우승을 끝으로 싱크의 PGA투어 경쟁력은 분명한 하락세를 그렸다. 올해 PGA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8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페덱스컵 173위에 그쳐 내년도 PGA투어 출전권을 사실상 잃었다.

결국 싱크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자신의 여전한 경쟁력을 다시 확인하기로 했다. 싱크는 올해 PGA투어에서의 부진한 성적과 달리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는 11개 대회에 출전해 10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싱크는 “나는 준비됐다. 기분이 좋고 설렌다”며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