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상의 등 긴급 공문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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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사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통령 탄핵국면과 내수침체 장기화 등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전국 상의 임직원들의 분발을 독려했다. 특히 연말연시 모임·행사 정상 진행과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 등을 통해 위기 해결에 적극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26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전국 73개 상의와 서울 소재 25개 구 상공회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소비 진작 및 내수활성화 협조 요청’ 제목의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7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내수활성화를 위해 전국 상의가 소비 진작 캠페인에 나서겠다”고 약속하고 20일에는 임원 송년회를 연 데 이어 재차 상의 차원의 노력을 강조한 셈이다.

최 회장은 공문을 통해 “현재 우리 경제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국 상의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소비 진작 및 내수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오니 적극적인 동참·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당부한 방안은 △경제인 신년인사회 등 연말연시 모임 행사 적극 장려 △임직원 잔여 연차 사용을 통한 국내에서 겨울 휴가 보내기 △지역 축제·행사 개최와 지역 특산물 구매 장려를 통한 지역 소비 촉진 캠페인 진행 △온누리 상품권 구매·지급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등이다.

지난 19일 전남 여수상의가 연 ‘제1회 여수 경제인의 날’ 행사에 지역 경제인 230여 명이 참석했는데, 대한상의는 이 같은 행사를 전국 상의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 내수 살리기 아이디어 공모전도 열어 입상자에게는 지역 특산물·관광상품 등을 지급하고, 전국 상의가 추천하는 맛집 콘텐츠도 제작·홍보한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