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강기정 광주시장이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제공

"AI·미래차 등 성장판 구체화"


광주=김대우 기자



광주시는 내년 확장 재정으로 ‘민생 한파의 방파제’를 만들고 ‘소비그릇’을 키워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략을 집중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송·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시정 구상 계획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내년 민생경제 회복 예산 1082억 원이 포함된 총 7조6000억 원의 본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7000억 원 증가한 규모다.

광주시는 우선 침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연말 ‘공공배달앱 특별할인 프로모션’에 이어, 내년 1월 한 달 간 상생카드 할인율을 확대(7%→10%)한다. 모든 시민 대중교통 할인제도인 ‘광주G-패스’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저출생 대응 예산 2818억 원을 투입해 ‘출생아가정 상생카드’ 신규 지원을 추진하고,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례보증 규모를 1500억 원에서 1700억 원으로 늘린다.

시는 또 문화·예술·스포츠 등 광주의 강점을 살린 ‘광주 방문의 해’를 통해 소비 그릇을 키우고, ‘인공지능(AI)·미래차’를 광주 활력의 성장판으로 만들 방침이다. ‘대·자·보(대중교통·자전거·보행) 도시’ 조성도 본격화한다.

내년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완공과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연구를 통해 철도와 버스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간선급행버스(BRT)를 도입하고 도시철도 광천-상무선 신설도 추진한다.

강 시장은 "광주가 대한민국의 희망이 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