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자료사진

리조트·수소 분야 투자 예정 통영·창원 비롯
‘전력반도체·2차전지 투자’ 기장·강서구 등
세제와 재정 지원에 정주여건 개선까지 지원


약 7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가 예상되는 부산·경남 지역을 정부가 기회발전특구로 추가 지정하고 세제·재정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상남도와 부산시에 기회발전특구를 추가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14개 비수도권 시·도에 기회발전특구를 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지정된 경남 지역은 통영시의 관광리조트 건립예정부지와 창원시의 수소 모빌리티 관련 기업 투자예정지 등 85만1000평이다. 또 부산에는 전력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부품 등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제시된 기장군과 강서구 총 57만5000평이 지정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지정된 부산·경남 기회발전특구에는 40여 개 기업이 약 5조3000억 원의 신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이미 착공을 시작한 투자 1조6000억 원을 포함하면 투자 규모가 총 6조9000억 원에 이른다.

기회발전특구는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된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의 세제·재정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의 지원도 이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회발전특구는) 일반적인 중앙부처 공모 사업과 달리 ‘수시 신청·지정’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각 시·도는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시점에 언제든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신청할 수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기업의 지방투자에 대해 신속히 기회발전특구 지정 절차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