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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흥미로운 영입”
김, 내년 4월 복귀 목표 재활
일부 언론 “양키스도 탐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 있는 준척급 내야수 김하성(29·사진)의 행보에 미국 언론이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LA 다저스가 FA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이를 대체할 오른손 타자 자원으로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을 언급했다.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김하성은 올겨울 새 팀을 물색 중이다. 김하성은 올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고, 지난해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포지션별 최우수 수비상)를 받았다. 김하성은 한때 몸값 총액이 1억 달러(약 1448억 원)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난 10월 관절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아 가치가 다소 떨어졌다. 현재 김하성은 내년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디애슬레틱은 MLB에서 공신력이 높은 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은 흥미로운 영입이 될 것”이라면서 “김하성이 건강하다면 다저스가 그를 유격수로서 원하지 않는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다만 다저스가 김하성을 영입하면 추가 교통정리가 필요한 만큼 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매체는 “다저스가 김하성을 영입할 경우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을 중견수로 돌린다는 계획까지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하성의 다저스행 예측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도 최근 김하성의 다저스행을 예상했다. 만약 김하성이 다저스를 택할 경우,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에드먼 등과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하성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뉴욕 양키스 등에서도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양키스가 3600만 달러(약 521억 원) 규모의 계약이 예상되는 골드글러브 출신 스타 김하성을 탐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