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카페 유리창이 지지자들이 남긴 응원 메모로 가득하다. 조언 기자

자녀 입시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잃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선결제’한 카페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3시간여 앞둔 14일 오후 1시쯤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는 조 전 대표가 “작은 이별 선물”이라며 선결제한 333잔의 음료를 받아가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이미지 크게보기 14일 오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탄핵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선결제’한 카페 앞에 시민들이 줄을 서 음료를 기다리고 있다. 조언 기자

해당 카페 유리창에는 ‘조국 대표님 힘내세요’ ‘민주주의 조국수호’ ‘기다리겠습니다’ 등 지지자들이 남긴 메모 100여 장이 붙어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홍지율(43) 씨는 “조국 대표가 추운 겨울에 따듯하게 집회하라고 커피를 선결제했다”며 “조국 대표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이곳 창문에 조국 대표에 대한 편지를 쓸 수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심연지(36) 씨는 “조국 대표가 억울하게 감옥을 가게 돼 며칠째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조국 대표를 위해서라도 오늘 여의도를 지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크게보기 조국 SNS 캡처

앞서 지난 13일 조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제 영수증 사진과 함께 “12월 14일 여의도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월간 커피 여의본점’에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윤정아·조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