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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직접 플레이 소식에 관심 집중
스팀 글로벌 평가 "긍정" 80% 압도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PC 온라인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POE)2’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플레이한다는 소식이 확산하면서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3일 오후 1시 30분 전날 대비 18.3%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상한가에 가까운 2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힘을 받지 못하던 주가가 신작의 흥행 신호로 반등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머스크 CEO는 지난 7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POE2는 ‘엘든링’ ‘디아블로’를 합친 사랑스러운 결정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엘든링’ ‘디아블로’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끈 롤플레잉(RPG) 게임이다. 머스크 CEO는 이어 어떤 직업을 하느냐는 댓글에 "몽크"라고 답하기도 했다. 계정 이름은 ‘MonkEBizznizz’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3000만 조회 수를 넘겼다.

뉴질랜드의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7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POE2는 초기 흥행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출시 하루 만에 동시 접속자 약 58만 명을 기록했다. 스팀 세계 평가 또한 응답자의 80% 이상이 긍정적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용자들의 관심 역시 뜨겁다. POE2 서비스 시작 이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과 숲(SOOP·옛 아프리카TV)의 방송 채널 다수가 해당 게임 플레이 방송을 진행했다. 인터넷방송 통계 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십에 따르면 양 플랫폼 합산 최다 동시 시청자 수는 234만(치지직 206만·숲 28만)을 달성했다. 특히, 치지직의 경우 POE2 관련 방송 채널이 최다 337개를 달성하며 최고 화제작으로 올랐다.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진행한 방송까지 고려하면 누적 이용자는 30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 액세스 시작 이튿날에도 서비스 첫날의 90%가 넘는 이용자가 접속하는 등 높은 리텐션(고객 유지)을 보여주고 있다"며 "쾌적한 게임 이용을 지원해 높은 이용자 잔존율을 확보하고, 전작처럼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