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서태평양 건강도시연맹에서 수여한 건강도시발전상을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정책 수립에 ‘시민건강’ 반영…63개 사업 시행
건강증진, 임신·출산, 치매예방 프로그램 운영
공원·도시숲·체육시설 친환경 인프라 구축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가 시민 누구나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건강도시 조성에 집중할 방침이다.

1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건강을 정책수립의 중요 사항으로 반영하고 지역사회 참여와 유기적 협력을 통해 63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고양시 건강도시 기본조례’를 근거로 기본계획을 재정립해 지속가능한 건강도시 구축·건강환경 조성·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건강영향평가 및 이행지표 개발과 지역사회 건강조사 등으로 건강도시 정책 추진을 위한 통계적 자료를 마련한다.

정책수립 과정에서 시민건강을 중점사항으로 반영하고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추진 기준과 구체적 성과, 지속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주기적으로 이행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이행지표와 고양형 건강영향평가표를 개발해 사업에 건강요소를 고려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했다. 내년에는 법령을 반영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증진사업도 펼친다. 감염병 예방, 심뇌혈관, 치매예방, 신체활동 활성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프로그램 등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임신·출산·양육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치매 가족의 심리적·정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자조모임도 지원한다.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해 주민 참여형 건강동아리 ‘우리 동네 건강친구’와 주민자치센터 문화강좌 스포츠댄스·필라테스·한국무용·댄스스포츠 등을 활성화한다.

장애인 건강증진 사업으로는 성인발달 장애인 체력증진 프로그램 ‘근력탄탄, 체력탄탄’, 식물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몸치유 마음치유’, 발달장애인 네트워크 ‘우리운동완료’ 등을 실시한다.

이미지 크게보기- 고양시 도시 숲. 고양시 제공

시는 건강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공원과 녹지 등 친환경 녹색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도시 속 일상생활에서 숲과 나무를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조성을 추진해 일산동구 모당초등학교 일원, 국립한국경진학교에 자녀안심·학교 숲을 조성한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해 탄현근린공원(2단계)과 토당제1근린공원의 조속한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건강지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원·녹지·체육시설을 확충해 시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도시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