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구·경북(TK)신공항 배후 신도시 조감도.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 공항경제권 활성화 핵심 신공항도시 기본계획 수립
1070만㎡, 인구 14만 명 대구의 새로운 국제관문도시 조성


대구=박천학 기자



대구시가 내년부터 대구·경북(TK) 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대구시는 9일 TK 신공항과 연계된 공항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군위하늘도시’ 청사진을 공개했다. 군위하늘도시는 2030년 TK 신공항 개항을 대비해 주거, 상업, 산업, 교육 및 의료기능 등 핵심 인프라를 갖춘 자족형 신도시로 신공항 인근에 위치한다. 전체 면적 1070만㎡에 계획 인구 14만 명 규모로 제1·2 첨단산업단지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한 25만 군위시대를 견인할 핵심 도시로 조성된다.

개발 사업은 신공항 활성화 및 장래 수요를 고려해 1단계(490만㎡) 2025~2034년, 2단계(580만㎡) 2035~2045년으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약 2만 가구 규모이며 효율적인 개발을 위해 2030년 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약 75만㎡(약 5000 가구)의 주거단지를 우선 조성한다. 공항 종사자와 개발에 따른 이주민의 주거 서비스 제공 등 초기 공항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2단계는 개발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택지개발을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개발할 수 있도록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다양한 개발방식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요 특화 계획은 대구테크노파크와 연계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주축이 되는 메디컬센터 건립, 항공산업에 특화된 항공고등학교 및 국제학교 유치, 창의적 융복합 공간 제공을 위한 화이트존(White Zone) 조성이 포함돼 있다. 1단계 사업비는 약 1조40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사업성 지수(PI)가 1 이상으로 나타나 재무적 타당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군위하늘도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산 유발효과 약 1조7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8000억 원, 고용 유발효과 약 1만2700명 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 신공항을 품은 군위하늘도시는 단순히 공항을 지원하는 기능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글로벌 관문 도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