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9월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한동훈 국민의힘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함께 정국을 수습하겠다고 밝힌 공동 대국민 담화를 두고 "군을 앞세워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시도한 윤석열의 1차 쿠데타는 국민과 국회에 의해 진압당했다"면서 "다시 한동훈이 내란 범죄의 수괴와 거래를 통해 2차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당신은 윤석열과 나란히 대한민국의 반역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임 전 의원은 "국회의 탄핵표결을 가로막고 감히 국민에 맞서 또 다른 음모를 획책하고 있는 한동훈에게 경고한다"며 "망상에 절은 그대들의 반란은 결코 이 겨울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당론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부결시키기로 했고,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해당 안건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후 이날 오전 한 대표와 한 총리는 공동으로 국정수습 방안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퇴진 전이라도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