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앞 천 년 숲에 박정희 (전) 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가 제막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박정희 (전) 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제공

민간단체, 높이 8.2m 크기로 세워


안동= 박천학 기자



경북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 앞 천 년 숲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졌다.

민간단체 박정희 (전) 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는 5일 오전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국민과 해외 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개최했다.

동상 건립에는 전국 각지 국민과 해외 동포 등 2만여 명의 성금 11억3000만 원이 투입됐다. 위원회는 앞서 지난 7월부터 동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펼쳤다. 동상은 높이 8.2m 크기로 앞면 하단에는 ‘오천 년 가난을 물리친 위대한 대통령 박정희’, 뒷면 하단에는 그의 생전 어록이 새겨졌다. 동상 뒤에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 사진 등을 소개하는 배경석 12개도 갖춰져 있다. 동상 건립 부지는 경북도가 제공했다.

김형기 박정희 (전) 대통령동상건립추진위원회 단장은 "박정희 정신으로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자유민주 통일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동상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날 동상 건립으로 경북에는 구미시 박 전 대통령 생가 부근과 경주시 경주보문단지, 경산시 영남대 등 총 8개의 동상이 세워졌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8월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광장’ 글자가 적힌 5m 높이의 표지판을 설치한 데 이어 이달 중 3m 높이의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제막할 계획이다. 또 내년말에는 남구 대구대표도서관 앞에도 박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