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당시 국민의힘 대표)과 윤석열 대통령(당시 전 검찰총장)이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그냥 즉흥적으로 ‘욱’하는 마음에서 계엄령을 내렸다고 생각하면 될 만큼 그냥 이상한 사람"이라면서 "이분을 대단히 분석할 필요가 없다. 분석의 의미가 없다. 이상한 사람이다. 이상한 사람을 ‘왜 이랬을까?’ 분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진행자가 "대통령이 나중에 위헌 소지로 시비가 걸릴 것, 국회 해제요구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커 금방 풀릴 수밖에 없는 것을 알면서도 대체 왜 했을까 궁금하다"고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하철에 보면 막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는 분이 있는데 이런 분들에 대해 ‘왜 저럴까’ 심각하게 분석하는 경우가 있나. ‘술 좀 드셨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 계엄 선포 이유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말 포교를 열심히 하시는 분은 본인은 망상 아래 포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대통령도 ‘종북 좌파 때문에 대한민국이 망할지도 모른다’ ‘국회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절박한 생각에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보수 진영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의나 탄핵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드는 것이기에 찬성하면 안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그 점을 마음에 담는 건 상관없지만, 입 밖에 내놓으면서 ‘그렇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책임지면 안 된다’고 하는 건 그냥 보수 진영이 멸망하자는 말이다. 보수 전체가 살아나려면 윤 대통령과 결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두 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직권남용과 경제공동체 큰 시장을 여신 분들"이라면서 "그때 한 대표는 직권남용 및 18가지 범죄혐의로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직권남용은 내란죄보다 훨씬 덜 엄중한 범죄임에도 30년 형인데 만약 검사 한동훈, 검사 윤석열이라면 어떻게 구형하겠느냐"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