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문학번역상’의 각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4일 번역대상 3인과 번역신인상 문학 부문 9인, 웹툰과 영화 부문 각 4인 등 총 20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번역대상은 김탁환의 소설 ‘방각본 살인사건’을 스페인어로 번역한 훌리오 세사르 아밧 비달과 이승민(공동 번역),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노보슬라브 게오르기에게 돌아갔다. 번역대상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개년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번역서를 대상으로 심사한다. 올해는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를 통해 출간된 총 84종의 번역서에 대해 두 차례의 심사가 이뤄졌다.

번역신인상은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2002년 개설됐다. 매년 공모 대상작품을 지정해 부문과 언어권별 공모를 거친다. 신진번역가 발굴이라는 취지에 맞춰 이전에 번역한 경력이 없는 신진번역가만 지원 가능하다. 번역대상·신인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2000만 원과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