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AP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로부터 야구카드를 돌려받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4일(한국시각) 미국매체 디애슬레틱 등은 오타니가 32만5000달러(약 4억5000만 원) 상당의 야구 카드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말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에 야구 카드를 반환하라며 미즈하라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미즈하라는 2021년 11월부터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가로챈 뒤 야구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오타니의 친필 사인이 담긴 카드도 있었으며 미즈하라는 이를 되팔아 수익을 올릴 계획이었다.

오타니 소송에 대한 법원 심리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검찰은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며 오타니의 소유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가 MLB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을 맡았던 미즈하라는 지난 3월 MLB 서울시리즈 기간 동안 불법 도박, 은행 사기, 절도 등이 밝혀져 해고됐다. 그리고 검찰 수사 결과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4억원)를 몰래 빼내 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