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혜성. 뉴시스

김혜성(25)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협상을 시작한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김혜성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공시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으로 수요일 정오"라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5일 오전 2시다.

키움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공시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키움의 요청을 받은 KBO 사무국은 곧바로 MLB 사무국에 김혜성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본격적인 협상 시작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이며, 협상 마감은 내년 1월 4일 오전 7시다. 협상 만료 시점까지 계약하지 못하면 포스팅은 자동으로 종료된다.

포스팅을 통해 한국 선수를 영입한 MLB 구단은 한미 선수계약에 따라 해당 선수의 원소속구단에 이적료를 지급한다. 계약 금액이 2500만 달러 이하이면 MLB 구단은 금액의 20%를, 5000만 달러 이하이면 50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초과 금액의 17.5%를, 5000만 달러를 초과하면 937만5000달러와 5000만 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원 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김혜성은 지난 달 2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혜성은 2017년 넥센(현 키움)에 지명됐으며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9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와 37홈런, 386타점, 211도루를 챙겼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