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태국 하원 국방위 의장단 방문 위롯 라카나아디손(왼쪽에서 일곱 번째)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일행이 지난 3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태국 후속 호위함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화오션 제공.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이 한국을 방문해 한화오션을 찾았다.

4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위롯 라카나아디손 태국 국방위원장 등 태국 하원 의장단이 전날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한화오션의 함정 건조 역량을 확인했다. 한화오션은 의장단이 함정 설계와 로봇 자동화 생산 등 전반적인 건조 시스템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잠수함 도입을 위해 올해 초 중국 업체와 접촉하는 등 공급처를 물색하고 있다. 앞서 한화오션은 태국 해군의 호위함 1번함을 건조해 인도한 실적이 있다.

태국 하원 의장단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2018년 인도한 호위함 1번함 ‘푸미폰 아둔야뎃함’ 사업을 언급하며 태국 해군 전력 강화의 핵심인 후속함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협력을 희망한다고 했다.

한화오션은 태국의 군함 건조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현지 조선소와의 함정 건조 역량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이미지 크게보기태국 하원 국방위 의장단 방문 태국 하원 국방위원회 의장단 일행이 지난 3일 한화오션 기술교육원을 찾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태국 견습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정승균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은 "이번 태국 하원 국방위원장 일행 방문을 통해 태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한화오션의 의지와 비전을 공유했다"며 "후속 호위함 수주를 통해 태국 산업 역량 강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태국과의 협업을 기점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우방국들의 해군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