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중대재해 ‘제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안전 최우선 경영 문화 확산을 위해 제정한 ‘안전문화혁신대상’ 첫 대상 수상 기업에 HD현대미포가 선정됐다.

경총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회 안전문화혁신대상 시상식을 열고 총 6개 기업에 대상과 우수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기업 부문 대상에는 HD현대미포가 뽑혔고, 우수상은 풍산과 넥센타이어가 수상했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용마로지스, 우수상은 린나이코리아와 MNC솔루션이 받았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HD현대미포는 위험업종임에도 8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다. 특히 연평균 약 8만 건의 근로자 참여 위험요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며 ‘근로자 주도 자율안전문화’를 정착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용마로지스는 물류업 사고유형을 분석해 업종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운영 중이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모기업·외국인·협력사·임대인을 포괄한 상생협력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며 중견·중소기업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오늘 수상기업들은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한 모범적인 사업장”이라며 “경총은 더 많은 기업이 안전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 예방 우수사례를 산업 전반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 회장은 “안전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법률규제 강화·사후처벌 중심에서 사업장의 자율적 안전문화 혁신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