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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기업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투자자 간 교류 활성화 목표
금융시장 활성화 및 창업 생태계 혁신 기대도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지역 창업 기업 지원과 벤처 투자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부산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성장시키는 핵심 역할을 맡을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3일 오전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을 추진 중인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하 창투원)의 발기인 총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성창용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 송철복 부산경제진흥원장, 김용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해 창투원 설립 취지문을 채택하고 정관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와 창투원 설립 협의를 마쳤고, 지난달에는 부산시의회가 창투원 설립·운영 지원 조례를 제정해 설립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시는 이달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창투원을 이끌 대표와 임원 후보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내년 1월 임원 선발과 이사회 구성을 완료한 뒤, 2월에 창투원이 설립돼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창투원은 혁신창업팀, 성장기반팀, 펀드투자팀, 글로벌투자팀, 경영지원팀 등 5개 팀으로 꾸려지며, 원장을 포함해 임직원 35명이 상시 근무한다. 기존 창업 지원 기관에서 옮겨오는 직원뿐 아니라 경력 및 신규 직원 채용을 통해 최대 55명까지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시는 창투원에 지역 출연기관의 창업 지원 기능을 통합 부여해, 지역 창업 기업을 원스톱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창투원은 또 지역 금융 시장의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고, 창업기업과 투자자 간 교류 허브를 마련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창투원이 대학, 기업 등 다양한 단체와 협력하게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창투원이 부산을 넘어 국가적 창업 생태계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혁신과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