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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보건복지부와 가족돌봄아동·청소년 발굴 및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보호자의 질병이나 장애 등을 이유로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오히려 돌봄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아동 및 청소년을 뜻한다. 초록우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인이 되기 전부터 가족을 돌보는 어린 아동들 사례를 발굴하고, 일상돌봄 서비스사업 지원 연계 등 체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와의 업무협약식은 11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과 은성호 복지부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록우산은 2022년 지원 아동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황조사 및 서명 캠페인을 시작으로 2023년 가족돌봄아동·청소년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가족돌봄아동을 위한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 초록우산은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족돌봄아동·청소년 특성과 돌봄 현실에 기반을 둔 지원방안 모색’을 주제로 한 제26차 아동복지포럼도 개최했다. 서 의원은 21·22대 국회에서 가족돌봄아동·청소년·청년 지원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