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보츠나와의 레칠레 테보고(왼쪽)와 네덜란드의 시판 하산(오른쪽)이 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이 배출한 스타 레칠레 테보고(보츠나와)와 시판 하산(네덜란드)이 2024 세계육상연맹(W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테보고와 하산은 2일(한국시각) 모나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남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테보고는 파리올림픽 남자 200m에서 19초 46의 아프리카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보츠와나의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테보고는 1600m 계주에서도 보츠와나의 은메달을 이끌었다.

테보고는 "멋진 한 해였다"며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내 이름이 불려 놀랐다"고 밝혔다.

하산은 파리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2시간 22분 55초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000m와 1만m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산은 단일 올림픽 5000m와 1만m, 마라톤에서 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여자선수다. 남자부를 포함하면 1952 헬싱키올림픽 3개 종목에서 입상한 에밀 자토펙 이후 두 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다. 하산은 "올해는 정말 대단했다"면서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