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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저출생 대책 중 가장 잘한 분야는 ‘일·가정 양립’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향후 강화해야 할 분야에도 ‘일·가정 양립’이 꼽혀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시민 정책 모니터링당인 국민WE원(24~44세) 200명과 청소년·청년WE원(16~39세) 120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WE원회 저출생 대책 평가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 중 가장 잘한 분야는 일·가정 양립(23.5%)과 신혼출산 가구 주거 지원(18.0%) 등이 꼽혔다. 앞으로 더 강화해야 할 분야를 묻는 항목에서도 ‘일·가정 양립’이 28.5%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신혼·출산가구 주거 지원(15.0%), 결혼 지원(14.5%), 양육부담 완화(14.5%), 영유아 돌봄 지원(10.0%)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의 75.5%는 이런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저출생 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역시 늘어난 것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저출생 정책에 대한 관심도는 5.5%포인트(89.0%→94.5%), 저출생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22.5%포인트(52.0%→74.5%) 상승했다.

청소년·청년위원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 위원회 발족 뒤 3차례 진행된 정책 수요자별 토론회 이후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회 참여 이후 ‘결혼을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은 토론회 전에 비해 8.4%포인트(57.5%→ 65.8%) 증가했다. ‘출산을 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은 토론회 이전 대비 5.0%포인트(50.8%→ 55.8%) 늘었다.

특히 토론회 뒤 청소년·청년위원들의 향후 출산 의향은 20.8%포인트(50.0%→ 70.8%) 증가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구조적 변화와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출생아 증가와 혼인 증가라는 최근의 희망적 신호가 저출생 추세 반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