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aT 등 공청회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식량안보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생산 및 수급관리의 틀 전환 방안 모색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촌진흥청·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농업 분야 기관·단체·학계·기업 등 관계자 140여 명을 초청해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 수급안정 방안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청회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공청회는 기후변화 흐름에 맞춘 농산물 선제적 수급관리 방안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발제는 총 4건으로 △원예작물 신품종의 신(新)생산·소비경로 구축방안 △공기제어(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기술 활용 농산물 장기 보관방안 △스마트팜 확산을 통한 농업 혁신방안 △5곡(쌀·밀·콩·보리·옥수수) 중심 식량작물 육성방안 등이다.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개발과 육성지원 연계의 필요성 △CA 저장기술 도입사례 △안정적 식재료 수급을 위한 스마트팜 확산 필요성 △‘카길’ 사례를 통한 식량작물 육성 및 자급률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홍문표 aT 사장은 “기후 위기를 계기로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농어촌·농어민(축산인)이 잘사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야 할 때”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생산·수급의 틀 전환을 통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