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북한이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한 대북 전단 등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국경 인근에 또 남측에서 보낸 대북 전단이 떨어졌다며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부부장이 지난 17일 담화에서 대북 전단에 반발하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보복을 예고하지 않았다.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쓰레기들이 날려 보낸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부장은 "해당 지역의 안전보위기관들에서는 구역봉쇄와 수색 및 수거, 처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처참한 대가’ 등을 운운했던 전과 달리 보복을 위협하는 표현은 담기지 않았다. 당시 북한은 김여정 담화 직후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날린 바 있다.

앞서 북한은 한국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전에 대응하겠다면서 지난 5월부터 31차례에 걸쳐 오물이나 쓰레기를 실은 풍선을 남쪽으로 띄워 보낸 바 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