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LPGA투어에서 경기하는 안나린. AP뉴시스

안나린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승 도전은 계속된다.

안나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4 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4위에 올랐다.

2022년 LPGA투어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는 안나린은 첫날 단독 선두를 시작으로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4위까지 상위권을 유지해 첫 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다만 2라운드 선두와 2타 차에서 3라운드는 공동 선두인 지노 티띠꾼(태국), 에인절 인(미국·이상 15언더파 201타)과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져 마지막 날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고르는 좋은 흐름을 이어간 안나린은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서 훨씬 차분해졌고, 경기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초반 어려운 퍼트를 막으면서 모멘텀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승 상금인) 400만달러를 받고 싶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지난 사흘과 마찬가지로 샷 하나에 집중하며 나만의 플레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즌 7승을 거둔 상금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올해 누적 상금과 비슷한 400만 달러의 우승 상금을 내건 이번 대회는 치열한 우승 경쟁이 진행 중이다. 티띠꾼과 인을 인뤄닝(중국·12언더파 204타)이 3타 차 3위로 추격했고, 찰리 헐(잉글랜드)이 안나린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코르다는 최혜진, 후루에 아야카(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