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손흥민이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2024~2025 EPL 원정 경기에서 제임스 매디슨과 골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이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한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시티를 대파하며 5연패의 좌절을 안겼다.

손흥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5분을 활약하며 시즌 네 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도움을 포함해 적지에서 네 골이나 넣은 토트넘은 4-0 대승을 거뒀다.

11월 A매치를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20분 제임스 매디슨의 두 번째 골을 만드는 침투 패스로 도움을 추가했다. 손흥민은 이 도움으로 올 시즌 공격 포인트가 3골 4도움으로 늘었다. 경기 후 풋볼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등 현지 매체는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줘 토트넘의 대승에 분명한 힘을 보탰다는 점을 공식 인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은 최근 연패에 빠진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초반부터 골 세례를 퍼부으며 대승을 가져왔다. 매디슨이 경기 시작 13분 만에 결승골을 넣었고, 7분 뒤 손흥민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7분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점수 차를 3-0까지 벌렸다. 경기가 기울자 토트넘은 후반 18분 손흥민을 브레넌 존슨과 교체하는 등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결국 존슨이 후반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마무리하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맨체스터시티는 엘링 홀란과 필 포든 등 EPL 정상급 공격수가 모두 출전한 홈 경기에서 대패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2년 계약 연장을 발표한 뒤 공식 경기 5연패의 부진이 이어졌다. 맨체스터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5연패에 빠진 것은 최초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자신의 지도자 경력에서 5연패는 처음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6승 1무 5패(승점 19)가 되며 6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7승 2무 3패·승점 23)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28)과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