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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 아태지역 개인정보 협의체 포럼 참석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고학수 위원장이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주최 ‘제62차 아시아태평양 개인정보 협의체 포럼(APPA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APPA는 한국·미국·캐나다·일본·싱가포르·호주 등 13개국 20개 기관이 가입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로, 매년 상·하반기 연 2회 포럼을 열고 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포럼 중 ‘아태지역 인공지능(AI) 거버넌스’ 세션에서 지난 7월과 9월 발표한 ‘공개된 개인정보 활용 안내서’ 및 ‘이동형 영상정보처리기기 가이드라인’ 등 AI 관련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우리나라와 기술 활용 수준이 비슷한 아태지역 국가 간 데이터·프라이버시 거버넌스 논의 필요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 ‘신뢰할 수 있는 자유로운 데이터 이동’ 세션에선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신뢰 기반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과 함께 각국 감독기구 간 상호운용적 글로벌 거버넌스 마련을 위한 집중적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동향 발표 보고서를 통해 월드코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기업에 대한 조사 처분 사례와 최근 우리나라의 AI 관련 가이드라인 발간 동향도 공유한다.

한편 개인정보위는 내년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47차 GPA 총회와 관련해 AI·아시아·즐거움이라는 키워드로 홍보하고 아시아 개인정보 감독기구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시아의 기술 발전과 활용 수준이 상당한 수준임을 고려해, 지금까지 유럽을 중심으로 형성돼 온 개인정보 관련 논의에서 아시아의 목소리를 모으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필리핀 국가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양자면담을 통해 협력 과제 발굴에 나선다. 캘리포니아, 일본, 싱가포르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내년 GPA 총회 협력 방안, AI 정책 방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고 위원장은 일본 동경대 초청을 받아 ‘인공지능 시대 한국의 개인정보 정책’을 주제로 동경대 교수진 및 학생, 현지 전문가 그룹 및 학회 등에 온·오프라인 강연도 진행한다. 고 위원장은 "이번 APPA 포럼 및 주요국과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개인정보 보호 및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2025년 GPA 개최를 통해 국제사회의 신뢰 기반 데이터 활용 논의와 아시아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 강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