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연합뉴스

울산의 한 주택에서 하반신이 불에 탄 50대 남성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아 남성이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으나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은 상태다.

20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2분쯤 울산 남구 야음동의 한 주택에서 "(세입자가) 숨을 쉬는지 모르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외부 출입이 없어 이상하다는 인근 주민의 전언을 들은 집주인의 신고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현장에서 하반신 일부가 불에 탄 50대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근처 옷가지와 이불 등 일부 물건도 함께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발견 1~2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정환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