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김준구·철원=이성현 기자

포천-철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빠진 것과 관련, 해당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업 수정 후 재추진하기로 했다.

19일 경기 포천시와 강원 철원군에 따르면 포천-철원 고속도로 사업 계획을 두 단계로 나눠 다시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 두 도시는 포천시 신북면부터 철원군 동송읍까지 총 40.4㎞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반영되지 못했다.

두 시·군은 포천시 신북면부터 철원군 갈말읍(27.5㎞)까지를 우선 추진할 1단계 사업으로 잡고 계획서를 다시 제출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도 사업계획을 이 같은 방식으로 제출하면 최대한 검토해 보겠다는 게 기획재정부 입장이라는 점을 두 지자체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 지난 15일 국회에서는 향후 포천-철원 고속도로의 예비타당성조사 반영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도 가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게 되면 사업비가 대폭 줄게 돼 추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