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전환’ 11개 병원 추가
전체 47곳중 42곳 선정돼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11개 병원이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추가 선정됐다.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병원)’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을 제외한 4곳을 비롯해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곳 가운데 89.4%에 달하는 42곳이 구조전환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 체질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4차 선정평가 발표를 통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11개 기관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1차 선정에서 8개 병원, 2차 선정 10개 병원, 3차 선정 13개 병원에 이어 상급종합병원 중 참여기관이 90%에 가까워졌다. 복지부에 따르면 나머지 5개 상급종합병원도 지원사업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42개 상급종합병원은 모두 3186개 병상을 감축해 규모·진료량 확장 대신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으로 의료 질 향상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전공의들에게는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밀도 있는 수련을 제공할 수 있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대다수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해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의 첫 단추가 잘 꿰였다”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