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도시’ 성장 시동
SM C&C·부산관광公과 협약
지역기업 육성·음악축제 확대

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을 글로벌 콘텐츠 산업 도시로 키우기 위해 서울 성수동을 찾았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SM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에서 박 시장이 남궁철 SM C&C 대표,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과 ‘부산 대중음악 산업 발전과 글로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축제와 산업 기능이 공존하는 부산형 음악 콘텐츠 행사를 만들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3자는 협약에 따라 △부산 대중음악 산업화를 위한 콘텐츠 기획·개발·지식재산권(IP) 확장 △K-콘텐츠 기반 글로벌 음악 축제 육성 △부산 경제 활성화 및 국제 관광도시 브랜딩 강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들은 매년 부산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인 ‘원아시아 페스티벌’ 외에도 다양한 음악 장르 공연을 확대하고, 대규모 대중음악 콘텐츠 회의와 시사회를 개최해 관련 산업과 시장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지역 신인 음악인들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해 대중음악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와 같은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 거점 시설인 ‘부산콘텐츠비즈타운’을 오는 21일 개소한다. 이 시설은 38개의 기업 입주실 등을 갖추고 있다. 박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 기업을 발굴해, 이들의 콘텐츠 상용화·고도화, 해외시장 진출, 판매 촉진을 도울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