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트럼프 승리 축하 퍼레이드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승리 퍼레이드에 참석한 지지자들이 자동차를 세워놓고, 트럼프 당선인 얼굴이 새겨진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트럼프, 보수단체 행사서 연설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자신의 사저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투자자 서밋에서 “나의 승리가 미국 경제와 이민 정책의 근본적 해결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보수연합(KCPAC) 공동의장인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미 보수주의 시민단체 간 공조도 첫발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17일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CPAC 행사에 트럼프 당선인의 축사를 불과 몇 미터 앞에서 지켜봤다”며 “트럼프 당선인은 ‘이제 미국을 유지하고 새롭게 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행사장에서 자신의 선거를 도운 인사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최 교수는 자신의 SNS에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애쓴 참모진과 공화당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 노고를 치하했다.

최 교수는 이날 행사와 디너 갈라쇼를 통해 KCPAC과 CPAC 간 공조 논의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젊은 세대의 교육에서 진정한 보수주의의 가치를 구현하고 가르치기 위해 한·미 시민단체 간 연대와 공조 논의도 이뤄졌다”며 “(양국) 젊은이들의 미국 방문, 인턴십 활동 등의 논의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KCPAC 측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양국이 공유하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한미동맹 중심으로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며 “양국 지도자가 보수적 가치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도전받고 있는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의 축하 서한도 전달했다.

최 교수는 “무대에 올라 미국도 대선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노력을 한 것과 맞물려 한국에서도 2020년과 올해 국회의원 총선거 부정선거 이슈가 있다고 말했다”며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 수장 내정자도 상당히 중요한 이슈라고 코멘트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