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사)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 주최로 국제포럼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 제공

제7회 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 국제포럼 열어

한국과 베트남 간 문화 교류 협력 증진을 위한 국제포럼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회장 박수천)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주호영 국회부의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상현 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등 국회 관계자와 학계, 문화계, 월남참전 국가유공자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우 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양국이 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부문을 넘어 사회,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측 발제를 맡은 최원현 한국수필창작문예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이 여러 가지 유사한 환경과 역사적 조건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공동 자원으로 하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함께 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많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문학 번역 및 출판 사업을 통한 교류 협력과 두 나라 작가들을 위한 한국-베트남문학상 제정 등을 제안했다.

베트남 측 발제자로 나선 호티롱안 한국외국어대 교수는 “문화 교류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며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과 지역 커뮤니티가 문화 교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롱안 교수는 “한-베트남 문화 교류는 단순한 문화 이해를 넘어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관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 뿐 아니라 기업, 민간단체, 문화예술인들이 협력해 더욱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천 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이제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돈의 관계”라며 그간의 경제 협력 뿐 아니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베트남우호협의회는 △국내 거주 베트남 출신 다문화 여성 친정부모 초청행사 △한-베트남 국제포럼 △하노이 소재 사회과학원 석·박사과정 원생 장학금 수여 등 다양한 민간외교 활동을 하고 있다.

오남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