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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삼겹살 전문점 ‘직구돼지’ 대전 중구점의 김병훈 대표는 2022년부터 가게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정착돼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던 때였다. 김 대표는 배달 앱 장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O2O) 플랫폼 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해당 사업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홍보·마케팅 등 과정에서 플랫폼이 보유한 특화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올해는 11번가와 요기요, 지그재그, 그립 등 8개 플랫폼이 참여했다.

배달 앱 주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김 대표가 지원받은 O2O 사업은 가게 운영의 기폭제로 작용했다. 김 대표는 1인 함박 스테이크 도시락(사진) 등 소비자들이 내려받아 쓸 수 있는 요기요의 가게쿠폰을 지원받았다. 처음에는 사업 효과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막상 쿠폰이 발급되자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사업을 지원받은 5∼8월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다. 지원 직전인 1∼4월과 비교하면 87%나 매출이 뛰었다. 김 대표는 “쿠폰 금액이 높을수록 상위에 노출되기 때문에 광고비를 따로 쓰지 않아도 광고 효과를 크게 얻었다”고 설명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더 많은 매출 성과를 원하는 소상공인이 더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