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지난 7월 13일 당대표 후보 자격으로 국민의힘 영양·봉화군 당협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8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를 통해 대통령실 이전에도 개입했다’라는 취지로 더불이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못 박았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서 가짜뉴스가 떠돌기 시작했고, 민주당은 이를 적극 유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지는 명 씨가 대선 이후인 2022년 4월경 김 여사에게 청와대로 들어가면 죽는다고 해서 집무실 이전이 결정됐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2022년 1월 초에 대선 공약으로 최초 논의되었으며, 이후 제반 사항을 검토하여 (같은 해) 1월 27일, 공약으로 공식 발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따라서 대선 이후, 자신의 무속적 조언에 따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결정되었다는 명태균씨의 주장은 ‘허언’에 불과한 것으로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라며 "저는 지난 대선 당시 공약을 총괄했던 정책본부장으로서 이 사안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원내 제1당이자 수차례 집권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허언을 악용해 가짜뉴스를 생산해가며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