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뉴시스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대표팀 감독 선임 ▲대표팀 지도자 선임업무 처리 ▲축구종합센터 ▲지난해 축구인 사면발표 및 철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등과 관련해 전날 문체부가 발표한 감사 결과에 대해 해명했다. 축구협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5일 감사 최종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과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됐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건립과 관련,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고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지난해 축구인 사면 건에 대해서는 "즉각 전면 철회, 대국민 사과, 사면 조항 삭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