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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은 20대 여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자발찌가 불편하고, 남들에게 보이기 부끄러워서 (전자발찌를) 훼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11시쯤 평택시 포승읍에서 자신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가위로 훼손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 전자발찌 훼손 신호를 확인한 법무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지난달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 의사에 반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형사 입건된 바 있다. 특히 A 씨는 법원 판결 전 잠정 조치로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아 연말까지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