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달 2일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촉구 100만 서명운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 역대 서명운동 중 가장 빨리 100만 명 동참
법안 통과 여건 충분, 연내 제정 속도 낼 촉매 기대

부산=글·사진 이승륜 기자



부산시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오후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특별법) 조속 제정 촉구 160만인 서명부’를 전달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성권, 정동만, 조승환 의원을 비롯한 부산지역 국회의원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 범시민추진협의회 상임공동대표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부산시민의 바람을 전달하며 적극적인 지원과 조속한 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8월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특별법의 조속 제정을 촉구하는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촉구 100만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추진해 33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 최종 집계 결과 160만2422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시는 그간 진행했던 시민 서명운동 중 가장 빠르게 100만 명 서명을 달성했으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길 바라는 시민의 의지로 해석된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안에 대한 부처 협의는 이미 끝났으며 여야 모두 특별법의 필요성에 공감해 법안 심사를 앞당길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지난달 29일 국회 당정협의회에서는 5대 분야 민생 입법 과제에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포함했다. 시는 이번 서명부 전달을 계기로 국회의 연내 특별법 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역대 최단기간에 100만 명 서명을 돌파할 정도로 특별법 제정을 바라는 시민의 열망이 크다"며 "국회는 특별법 제정이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사명이라는 것을 알고 회기 내에 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