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대통령실 사진 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7일 오전 10시 대통령 기자회견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맞는 윤 대통령은 회견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비롯해 명태균 씨 관련 사태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공개 요청한 쇄신 개각 등에 대해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관련한 파격적인 해법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5~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8~19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친 후 이달 말쯤 관련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여권 내부에서조차 국정 기조 쇄신 등에 대한 공개 요구가 나오면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 요구에도 사실상 무반응으로 일관해 왔지만, 여권 내부의 공멸 위기감이 커지면서 입장 표명 시기를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참모진 전면 개편, 쇄신용 개각, 김건희 여사의 즉각적인 대외 활동 중단과 특별감찰관 임명 등을 촉구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