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NBC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에 출연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AP 연합뉴스

"선거 직전 출연 이례적"
오바마·클린턴 등도 과거 출연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일(현지시각) 인기 코미디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깜짝 출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유세를 마친 뒤 에어포스 투를 타고 공개된 일정에 없던 뉴욕주 라과디아 공항로 향해 SNL에 출연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로 가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해리스 후보 차량 행렬은 오후 8시쯤 녹화장에 도착했고, 생방송은 오후 11시 30분쯤 시작했다. 역대 정치인이 SNL에 출연한 사례는 있지만 선거일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출연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도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1976년 4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은 SNL이 시작한 지 1년이 안 된 시점 현직 대통령으로서 프로그램에 처음 나섰다. SNL은 1975년 10월11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정철순 기자